한난과 중소기업 사이에 핀 무지개
경영관리처 동반성장부

중국 춘추전국시대 초기의 사상가 묵자(墨子)는 말했다. 겸상애 교상리(兼相愛 交相利), “서로 사랑하고 이익을 나누어라.” ‘서로’의 가치는 수천 년이 지난 지금도 유효하게 적용된다. 경영관리처 동반성장부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고 윤리 경영 시스템을 정착시켜, 한난의 동반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글 이성미 사진 김정호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키워 대한민국의 경쟁력을 키운다 “오늘 드레스 코드는 무지개예요. 동반성장의 가치를 실현해 세상을 아름답게 하는 우리 부와 꼭 어울리지 않나요?” 초록색 블라우스를 입은 김윤정 부장이 자랑스러운 듯 양옆을 번갈아 바라본다. 드레스 코드를 딱 맞춰온 것부터 평소 얼마나 팀워크가 잘 이루어지는지 알 수 있는 부서는 바로 동반성장부다.
한난은 공공기관과 중소기업 간 동반성장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그간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각종 사업을 진행해 왔다. 동반성장부는 그 중심에서 중소기업을 위한 각종 협력 사업을 개발·시행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업이 협력연구개발사업과 민·관 공동투자 기술개발사업, 구매조건부 신제품개발사업, 성과공유사업이다. 이를 통해 동반성장부는 한난 주도 또는 정부, 수요처(대기업, 공공기관)와 합동으로 중소기업의 신기술, 신제품 개발을 지원하고, 판로 개척을 돕고 있다.
또한, 한난의 핵심 부품 국산화 지원을 위해 중소기업과의 협력R&D, 민관공동 R&D 지원을 확대해 나가고 있으며 이를 통해 국내 중소기업 육성에 힘쓰고 있다. 2019년 일본수출 규제와 같은 위기를 기회로 삼아 중소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해외기술 의존도를 줄여나가는 한편 외산 부품 사용으로 부담해야 할 비용도 절감하는 효과가 있었다. 한난과 중소기업 간 협력연구개발 업무를 담당하는 임영천 과장은 이처럼 “위기 극복 후 중소기업으로부터 한난의 노력을 인정받아 감사 인사를 받을 때 가장 뿌듯하다”라고 덧붙인다.
“중소기업의 경우 자금, 인력, 연구 등 많은 부분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공사와의 소통과 협력을 통해 부족한 점을 채우고, 매출 향상까지 이루는 것을 볼 때 정말 자부심을 느낍니다. 기업담당자로부터 ‘감사합니다’라고 전화를 받을 때는 얼마나 뿌듯한지 몰라요.”



건강한 성장을 위한 공동의 노력 플랜트, 기계, 제어, 열수송 등 기술 분야부터 청렴, 복지 조직문화 정착 등 윤리 분야까지 동반성장부는 동반성장과 관련된 다양한 사업을 담당한다. 물론 동반성장부의 역할은 대부분 밑그림을 그리는 일이다. 색을 칠하는 것은 타 부서의 몫이다. 따라서 동반성장부는 평소 동반성장의 주체가 동반성장부와 중소기업이 아니라 한난과 중소기업인 만큼 한난 임직원의 결속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면서, 타 부서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갖추고 있다. 아울러 한난이 중소기업의 동반자로서 청렴하고 공정한 조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조직문화 개선에도 힘쓰고 있다.
“우리 부에서는 올바른 조직문화 정착을 위해 ‘직급 간 의사소통’, ‘반부패’, ‘갑질 근절’ 등을 주제로 5편의 웹드라마를 제작하고, 매달 11일 상호존중의 날에 한난 공식 유튜브를 통해 업로드했습니다. 이번에는 특별히 한난 직원 중에 배우를 모집해 촬영했는데 반응이 아주 좋아요. ‘그간 갑질, 세대 갈등은 나와 동떨어진 말이라고 생각했는데, 이 기회에 더욱 조심하게 되었다’라는 반응도 있고요. 이러한 이벤트를 계속 시도해서 조직문화를 개선하는 것뿐만 아니라, 직원들 간의 세대 격차를 허물고자 합니다.” 윤리 경영 업무를 담당하며 웹드라마 제작 감독으로 참여한 김성은 대리가 앞으로의 계획을 밝히며 “한난에 끼 많은 직원이 너무나 많다”라고 자랑한다. 동반성장의 바탕에 깔린 마음은 ‘사랑’과 ‘존중’이라는 것을 그들의 말과 표정에서도 알 수 있다. 한편으로는 ‘상생’, ‘윤리’를 담당하는 부로서 모범을 보이기 위해 항상 몸가짐을 바로 해야 한다는 책임감도 엿보인다. 매달 ‘봉사의 날’을 정하고 환경보호 활동을 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우리 부는 개인의 목표가 아닌 공동의 목표를 위해 존재하는 조직입니다. 이러한 부의 특징을 잘 이해하고 애써주시는 부 직원들과 공사의 전 직원 여러분께 항상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상생’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적극적인 업무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서로(相)’를 뜻하는 한자는 ‘나무(木)’와 ‘눈(目)’이 결합한 문자라고 한다. 서로 함께한다는 것은 나무가 잘 자라는지 살펴보듯 꾸준한 관심과 극진한 애정이 필요하다는 의미일 것이다. 동반성장부의 사랑과 관심이 앞으로도 이어져, 대한민국 중소기업이 울창한 숲처럼 건강하게 성장해나가길 바란다.

Info 열수송관리TF팀

•인원: 김윤정 부장 외 6명
•주요 업무: 중소기업 지원과 윤리‧인권 경영 시스템 정착을 통한 중소기업 경쟁력 제고 및 동반성장 생태계 조성

Comment 부원들이 말하는 동반성장부는 [○○]이다

• [농사]다.
마치 농사를 짓듯 동반성장부는 중소기업에 건강한 씨앗을 뿌리고, 함께 성장하고, 매출 성장이라는 좋은 열매를 얻고 있습니다.
-김윤정 부장
• [KDHC마트]다.
동네 마트처럼 부서의 규모는 크진 않지만, 우리는 갖출 것을 다 갖추었습니다. 그리고 사람 가까이 있는 부서입니다.
-류하린 팀장
• [무지개]다
중소기업 지원부터 윤리 경영까지 업무 스펙트럼이 굉장히 넓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노력이 모여 세상을 조화롭고 아름답게 만듭니다.
- 최원영 차장, 김성은 대리
• [건강한 생태계]이다
내부적으로 부정부패 차단, 갑질 근절, 인권 향상 등 문화를 확산시키고, 외부적으로는 기술개발 지원, 판로 지원, 공정거래 질서 확립 등 가치를 향상시키는 부서입니다.
- 임영천 과장
• [윈윈(win-win)]이다
우리는 개인의 업무 목표를 위해서만이 아니라 공동의 목표를 위해서 일합니다.
- 서주경 주임
• [꿀벌]이다
중소기업이 꽃이라면, 한난은 몸에 화분을 묻혀 나르는 꿀벌로 중소기업이 건강한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 이종현 주임